통영시, 이번엔 세계최장 해상케이블카에 도전한다
통영시, 이번엔 세계최장 해상케이블카에 도전한다
  • 뉴스통영
  • 승인 2018.01.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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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6개섬 잇는 대형프로젝트, 민자 4000억 유치 계획
올해 미륵권-한산도간 해상케이블카 본격화, 2022년 시운전

 

대박 케이블카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통영시가 이번에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세계최장 해상케이블카를 추진한다.

지난해 '포스트 케이블카'로 등판해 연타석 홈런을 친 무동력 삼륜썰매 루지의 바통을 이을 '포스트 루지'로 3연타석 홈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통영시는 지난 7일 올해부터 '미륵권-한산도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통영 미륵도 남쪽 끝에 자리 잡은 수산과학관을 출발, 6개 섬(학림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한산도)을 거쳐 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하부역사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섬과 섬을 잇는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다.

전체 노선 길이도 23.4㎞에 달한다. 지난연말 개통한 현존 세계최장 베트남 푸꾸옥섬 케이블카(7.9㎞) 보다 3배 가량 길다.

시는 이 케이블카가 남해안 섬 관광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바다 위 중간지주를 없애고 각 섬에 정류장을 설치한다. 탑승객들의 섬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최근 관광 트렌드가 육지에서 바다, 섬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통영을 찾는 관광객 중 30% 이상이 섬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사업비는 4000억 원. 모두 민자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유명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5년으로 잡았다. 시는 이르면 연내 투자 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대로라면 2022년 사업운전도 가능하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지난 3일 시작한 15개 읍면동 연두순시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했다. 

김 시장은 "막대한 건설 비용 조달과 해상선로 안전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이지만 지금은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할 시점이다. 2008년 케이블카에 이어 지난해 루지를 통해 대박을 터트렸다. 이런 성공을 따라 각 지자체마다 케이블카와 루지를 설치하려고 하고 있다"며 "미래 관광은 바다와 섬에 집중될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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