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입학식 열지 못한 ‘학림분교·연화분교’
올해도 입학식 열지 못한 ‘학림분교·연화분교’
  • 뉴스통영
  • 승인 2018.03.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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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관내 2018학년도 신입생 없는 학교 2곳, 산양초 학림분교, 원량초 연화분교
연화분교 6학년 2명·학림분교 5학년 1명 6학년 1명 재학 중 “소규모학교 살려야”

선생님, 올해도 우리학교는 입학식을 열지 못하네요. 너무 슬퍼요

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와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는 올해도 입학식 대신 개학식으로 2018학년도 새 학기를 시작했다.

통영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통영관내 초등학교는 25개교(분교 5개교) 1,442명의 신입생과 중학교 12개교 1,140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초등학교 25개교 중 23개교는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입학식을 열었지만 산양초 학림분교와 원량초 연화분교 두 학교는 올해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어 개학식만 열렸다.

또 산양초 곤리분교는 신입생 1, 풍화분교는 3, 한려초 영운분교는 2명의 신입생이 입학, 섬마을 학생 수 감소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섬마을 학생 수 감소는 학급 수 감소로 이어져 사량초, 산양초 곤리분교, 풍화분교, 학림분교, 한려초 영운분교는 복식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복식학급은 학생부족 또는 교실부족, 교사부족으로 정상적인 학급을 편성할 수 없을 때 운영한다. 학년의 테두리를 넘어선 협동학습의 자학자습의 훈련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교사의 부담이 크고, 지도에 철저를 기할 수 없는 결점이 함께 따른다.

특히 도서벽지 학생 수 감소는 해마다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남포초, 도산초, 사량초, 원량초, 한산초는 올해 10명 미만의 신입생이 입학, 도서벽지 외곽지역의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수준이다.

더욱이 산양초 학림분교는 현재 5학년 1, 6학년 1명 총 2명의 학생으로 구성, 2018학년도 6학년 학생이 졸업 한 후 재학생은 단 1명만 학교에 남게 된다.

연화분교는 더욱 더 심각하다. 올해 재학생으로는 6학년 2명이 전부로 이들이 졸업하면 내년에는 사실상 분교 재학생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신도시 탄생으로 설립된 죽림초는 올해 신입생 수만 245명으로 25개교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입학했다.

뒤를 이어 진남초가 198, 통영초 180, 제석초 162명의 학생이 입학,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건설로 현재 죽림지구의 인구는 과포화 상태, 학생 수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관내 중학교 신입생 현황 역시 동원중 180, 충렬여중 150, 통영중앙중 187, 통영중이 195명의 입학생을 기록한 반면 도산중과 사량중이 3명의 신입생, 욕지중은 5, 한산중은 4명의 신입생이 집계, 면지역과 도서벽지지역의 심각한 저 출산과 인구이동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신입생 없는 학교가 120여 곳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북22, 강원 15, 전북 10, 경기·경남 각각 6, 충북 4, 인천 3곳 등이었다.

이는 해마다 낮아지는 출산율과 농어촌인구 감소가 학령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 입학생·졸업생 없는 학교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관내 도서벽지 지역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분교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가 가고 싶은 학교로의 탈바꿈을 위한 노력이 촉구된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위한 교과특성화수업·지역민 관심·교육관계자들의 의지가 한데 모여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학교-학생-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학교로의 변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작은 학교들의 교과특성화 수업 마련 지역민·동창회·교육관계자들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최우선 돼야한다.

우수한 예로 제주도의 더럭분교는 1996년 전교생 46명으로 초등학교에서 분교장으로 격하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마을주민들의 학교살리기 운동 및 삼성전자 HD슈퍼 아몰레드 컬러 프로젝트에 선정돼 동네 최고 명물로 재탄생 됐다. 더럭분교는 올해 신입생 19명이 입학, 전교생이 103명으로 늘어나 초등학교 격상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양주 양덕분교 신진동 교사는 분교든 소규모학교라고 해서 학생 수를 늘리는 것에만 치중할 것이 아닌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이 학교에 대한 애착을 갖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섬이 많은 통영의 특성 상 섬 지역의 분교들은 자연스레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반면 시내 지역의 작은 학교들은 교육관계자들의 학교 살리기에 대한 관심과 의지,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및 예산지원이 뒤따른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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