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의 낭만 감성, 피아노 선율로 함께 느껴요
가을하늘의 낭만 감성, 피아노 선율로 함께 느껴요
  • 뉴스통영
  • 승인 2018.10.19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 출신 피아니스트 이창호 독주회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윤이상기념관

 

추억은 켜켜이 쌓여 가슴에 남는 가을날, 절절한 그리움은 음악이 돼 머리에 맴돈다.

추억이라 표현된 기억을 머금고 오늘이란 선물을 또 다시 추억 속에 간직하고 싶은 늦가을 저녁, 낭만감성을 피아노 선율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가 통영시민을 손짓한다.

통영 출신 피아니스트 이창호 독주회가 오는 27일 주말저녁 오후 7시30분 도천동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열린다.

연주는 슈만 아라베스크, 쇼팽 즉흥곡 2번, 베토벤 소나타 17번, 리스트 소네트 104, 리스트 소네트 123, 리스트 순례의 해 중 스위스편 오베르만의 골짜기 등이다.

슈만 아라베스크와 쇼팽 즉흥곡, 베토벤 소나타 모두 귀에 익은 낭만주의 시대 음악들이다. 추억이 방울방울 맺힌 음악을 듣고 싶거나, 가을날 잠자고 있는 감성을 깨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자리이다.

특히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한 피아노 솔로 작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순례의 해(Annees de Pelerinage)는 다양한 음악적 구조의 테두리 안에서 여행의 인상을 기록한 일종의 음악적 여행기이다.

작품 전체를 완성시키는 데에 40년이 걸린 만큼 리스트는 오랜 세월 동안의 다양한 음악어법의 발전을 담아냈다. 특히 나이 든 리스트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을 떠올려 볼 때, 여기서 배어 나오는 리스트의 농익은 낭만적 정서와 음악 속으로 녹아 든 자연스러운 비르투오시티는 그의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창호 피아니스트는 오베르만의 계곡 Vallee d'Obermann (1권 스위스)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통영 출신 이창호 피아니스트는 예향 통영의 기질을 이어받은 이영준 통영시립박물관장·염경자 문학가의 장남으로 어린 시절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를 시작한 것이 계기,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 미조리주 웹스터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졸업하고, 동대학원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날, 통영으로 귀환한 이창호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과 지인, 그리고 가을감성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 독주회를 기획한 것이다.

이창호 피아니스트는 "가을날 소박한 음악회이다. 평소 좋아하고 가을과 어울리는 낭만주의 음악을 선택했다. 통영에서 여는 첫 연주회로 설렘과 책임감이 함께 따른다. 올해 통영의 작은 무대에서 출발, 내년에도 좀 큰 무대에서 만날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작은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억과 그리움, 서정성이 듬뿍 담긴 그의 손끝에서 부활한 피아노 선율은 가을 감성을 깊게 파고 들어 우리의 상처입은 영혼을 어루만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