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면 장평만 굴패각 매립 계획, 백지화
용남면 장평만 굴패각 매립 계획, 백지화
  • 뉴스통영
  • 승인 2019.03.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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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전략환경영향평가회의, 환경부 반대 표명
지난 19일 해수부, 통영시에 사업 중지 고지
시, 대체방안 골머리…환경연, 갯벌 유지 환영

 

통영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용남면 장평지구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취소됐다.

굴 양식업계의 최대 난제인 굴 패각 처리방안으로 검토되던 장평만 매립계획은 해수부가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에서 환경부가 부동의 의사를 밝힘으로써 계획수립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생산지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굴 패각의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매년 발생하는 굴 패각은 15만 톤으로 처리 되는 양은 11만 톤에 불과, 매년 야적되는 굴 패각은 3만 5000톤에 이른다.

문제는 이렇게 야적된 굴 패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이에 통영시는 패각 처리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 장평만을 굴 패각과 모래를 섞어 매립한다는 계획을 수립, 굴 패각 전용 처리시설지 확보와 토지 확보 등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 시책을 두고 용남면 주민들의 갈등은 심화됐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10월 말 용남면사무소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진행, 설득에 나섰지만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격한 반발로 난관에 부딪혔다. <한산신문 2018년 11월 10일자 해양수산 ‘용남면장평만굴패각매립…’>

이처럼 굴 패각처리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장평만 매립계획은 지난 19일 해수부의 발표로 사실상 취소됐다.

해수부는 통영시에 환경부의 부동의 의견을 전달하며 계획 중지를 알렸다.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에서 환경부는 부동의 사유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의 필요성 및 적정성, 생활환경 안정성, 사업계획 지역의 입지여건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고려해볼 때 이 해역의 매립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 재활용 및 자원화 등 또 다른 수단과 방법이 있으므로 이번 공유수면매립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로써 장평만 매립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일으킨 주범이자 차별적 수산업 혜택을 추진하려했다는 비판만 남긴 채 사라졌다.

장평만은 통영에 몇 안 되는 대규모 갯벌 중 하나로 주변 오염이 적고 낙지, 해마 등 풍성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황금어장이다.

또한 매립계획 구역 후면은 갈대습지(원평소류지)로 이뤄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며 다양한 조류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통영시 담당자 관계자는 “장평 공유수면 매립계획은 계획수립 단계에서 취소됐다. 해수부가 관계부처에 전략영향평가를 요청했으나 주무부서인 환경부의 부동의로 진행할 수 없지만 멈추지 않고 오랜 난제인 굴 패각 처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은 “이번 발표로 통영에 드물게 남은 갯벌(연안습지)인 용남면 장평 갯벌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장평 갯벌 인근 주민들과 함께 연안생태 보전을 위한 환경부와 해수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 또한 이를 수용해 굴 패각 처리에 매립 이외의 대안을 검토하는 통영시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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