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 본격화…삼성중공업·대우조선 ‘동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 본격화…삼성중공업·대우조선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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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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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고용유지 방안 마련, 물량 배분 등 협의체 구성 협의

 

거제시가 조선업 대량실직을 막고자 올 하반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거제시 고용유지 모델’ 구축에 지역 양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동참,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 몇 년간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수주 부진, 해양 플랜트 일감 부족으로 올 연말을 전후해 최대 8천명 가량의 협력사 직원이 현장을 떠나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숙련공 대거 유출로 인한 기술경쟁력 저하, 물량 확정 후 인력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의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을 구축, 양대 조선소는 이 모델의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삼성중공업에서 남준우 대표이사를 만나 조선업 고용유지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협의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지역 내 조선업 고용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역외 유출 물량 지역 내 우선 배정 ▲중국 법인 물량 국내 전환 ▲거제형 일자리 모델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 ▲일자리기금 참여 등 다양한 고용유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준우 대표이사는 “올해 유급훈련, 유급휴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용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아마 내년도에는 상황이 더 어려울 것 같다.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상생협의체 구성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선주사가 인도를 포기한 삼성의 드릴십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일에는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역시 모델 구축에 참여하기로 뜻을 밝혔다.

이날 변광용 시장과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는 지역 내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을 위한 상생을 협의하며, 지역 내 물량 배분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대표이사는 “조선수주시장 악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고용유지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내년 40~50% 물량 감소에도 상용 인력은 최대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물량 지역에 우선 배정하도록 할 것이며 고용유지 모델에 적극 참여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국의 물량은 최소한의 법인 유지에 필요한 30~40%밖에 배정하지 않았기에 그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폐업에 준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올 연말로 만료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과 더불어 캠코의 자산 운영프로그램을 통한 오션플라자 매각 방안 마련도 추가로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시민의 생계와 지역 조선 산업의 성패를 가릴 고용안정화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직접적인 고용을 관리하는 주체로, 이 모델의 핵심축이다. 두 조선사가 동참을 약속한 만큼 이제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으로 이를 완성하기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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