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예총 강기재 회장, 경남예술인상 수상
통영예총 강기재 회장, 경남예술인상 수상
  • 뉴스통영
  • 승인 2021.01.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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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경남예술인 선정…왕성한 문학활동 공로 인정
국악교실·실버가요제 등 시민화합 도모위한 새해계획

코로나19로 지역예술조차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통영예총 강기재 회장이 경남예술인상을 수상하며 지역예술에 희망을 안겼다.

지난해 연말 경남예총은 강기재·박장길·이점용 각 지부 지회장들을 제30회 경남예술인으로 선정, 지난 8일 신년총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시상식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강기재 회장은 예향 통영의 중견 문인으로서 지역문학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다수의 수필·시조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회장은 수향수필문학회·통영문인협회·물목문학회 회장 역임 후 지난 2018년부터 통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기재 회장은 “저한테는 참 과분한 상으로 느껴진다. 나름대로 지역에서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수상자가 되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통영지역 예술을 위해 남은 생애를 바치고자 노력 하겠다“며 지난세월을 돌이켜봤다.

통영농협에서 30년간 근무했던 강 회장은 전무로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본격 문학길에 뛰어들었다.

그는 수필집 ‘도다리 쑥국’, ‘양철 도시락’을 발간하며 수필가로서 펜을 들었다. 이후 한산면지·통영시사 문학분야 집필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민들에게 통영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강 회장이 기고한 ‘한산도포로수용소’는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3개월 간 연재되며 시민들의 많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정도 성과라면 탄탄대로 걸어온 ‘늦깎이 문학인’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오늘날 경남예술인으로 선정되기까지 무려 10년간 암을 3번이나 이겨내야 했다. 강 회장은 투병기를 글로 쓰며 암을 극복해냈다. 문학이 진정한 항암 역할을 해준 셈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3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그는 지역예술에 들이닥친 코로나에 또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

각종 행사와 예술제가 취소되고 예술인들은 관객들 대신 카메라와 눈을 맞추며 유튜트를 통해 작품을 알려야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는 자영업자 등 많은 시민들에게 어려운 해였지만 특히 공연길이 막혔던 예술인들에게는 정말 답답한 해였다. 예술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고심을 참 많이도 했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2020년도 가버렸지만 다시는 그런 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코로나 악몽을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한편으론 코로나로 생긴 공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 것 인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예술인들은 그런 기회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비온 뒤 더 굳어졌을 예술인들의 작품정신을 예고했다.

비대면으로 작품을 알려야했던 세상, 암울했던 코로나 시국은 여전히 연장선상에 있지만 해는 분명히 바뀌었다. 지난해를 보내며 통영예총은 올해 더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각종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 시국이 나아질 경우 국악교습소와 실버가요제를 운영하며 전 연령대를 위한 시민화합을 도모한다.

끝으로 강기재 회장은 “올해 연말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있다. 통영예총 회장직을 맡게 돼서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이었다. 남은 임기동안 예술인들의 화합과 복지향상, 시민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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