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패기, 멸치수협 ‘새바람’ 박성호 조합장
“화합·소통·변화로 조합원들에게 희망 드리고 싶다”
젊음과 패기, 멸치수협 ‘새바람’ 박성호 조합장
“화합·소통·변화로 조합원들에게 희망 드리고 싶다”
  • 뉴스통영
  • 승인 2022.0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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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멸치수협조합장 보궐선거 기호 1번 박성호 후보 당선
통영·사천(삼천포)·마산 등 조합원 47명 참여, 한 표 차 ‘초박빙’

 

멸치권현망수협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4일 멸치권현망수산업협동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1번 박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통영, 사천(삼천포), 마산 등 조합원 47명이 유권자로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박성호 후보가 24표를, 기호 2번 최필종 후보가 23표를 얻어 한 표 차 초박빙 승부가 연출됐다.

박성호 조합장은 내년 3월 20일까지 멸치수협을 이끌게 된다.

박 조합장은 1982년생의 40대로, 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 세길수산을 이끌고 있다.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장남인 그는 2019년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피선거권이 제한돼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젊음과 패기, 2세 수산인으로 멸치업계의 위기를 돌파해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멸치수협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당당히 조합장 당선증을 교부받은 박성호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을 만났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조합원들은 저와 함께 하는 동반자다. 앞으로 임기 동안 열심히 조합을 잘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어릴 때부터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레 수산업에 관심이 생겼고, 일을 배우게 됐다는 박성호 조합장. 2009년 28살부터 수산업에 뛰어들었고, 선친 때부터 내려오던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해왔다. 2세 수산인으로서 어려움도 많았다. 경험 부족에서 오는 어려움이었다. 그럴 때일수록 직접 모든 것을 경험으로 체득하며, 잘 모르는 것들을 자세히 알아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갔다.

 

박성호 조합장은 “멸치수협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수협이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대대손손 가업으로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수협이 됐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 목표다. 아시다시피 멸치업계가 힘든 상황이다. 소비가 안 되다 보니 가격도 떨어지고, 지난해 고수온으로 어획량도 줄어들고 품질 좋은 멸치가 많이 안 났다. 어업인들이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은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며 이를 위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원들의 수익이 많이 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자숙용 건어 혼획 합법화 추진 ▲감척사업 연속성 및 폐업 위로금 상향 ▲신용사업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등의 공약을 내건 박성호 조합장은 “TAC 제도에 대한 재협상, 감척사업 연속성을 위해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조합원·업계 분들과의 논의를 진행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선거는 끝났다.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 너무 많다. 조합원 모두가 힘을 합쳐주셔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외부에 산적해 있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합원이 하나로 뭉쳐 화합해야 한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시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꾸짖어 주시고 잘한 것이 있으면 칭찬도 해 주시면서 화합하고 소통했으면 한다”고 조합원들에게 인사와 당부를 전했다.

이어 “업계가 지금 너무 힘들다 보니 조합원들이 희망이 없으신 것 같다. 다 같이 노력하면, 멸치업계는 분명히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멸치는 충분히 미래가치가 있는 사업이다. 변화를 통해 희망을 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니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 화합, 소통, 변화로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