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재 시조시인, 제36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명인부 장원
강기재 시조시인, 제36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명인부 장원
  • 뉴스통영
  • 승인 2022.09.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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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정가회, 회원 4명 입상 아름다운 결실 ‘쾌거’
이영기 사설시조부 차하, 김주희 질음시조부 차하
박길중 국창부 참방 등 시조창 보급 확대 노력

 

수필가이자 시조시인인 강기재 시인(79)이 제36회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명인부 장원을 수상했다.

또 통영정가회(회장 김순효) 이영기 회원이 사설시조부 차하, 김주희 회원이 질음시조부 차하, 박길중 회원이 국창부 참방을 수상하는 등 4명의 회원이 입상,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제36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17일 의령군 의령문화원에서 열렸다.

시조경창대회는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인 고유의 시조를 보급하고 장려하기 위해 해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된다.

강기재 시인은 명인부 예선에서 중허리시조 ‘산촌에’를 불러 참가자 12명 중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사설질음 ‘태백산하’로 실력을 발휘, 1위의 자리에 올라 장원을 차지했다.

2015년 당시 72세의 늦은 나이로 시조창에 입문한 그는 한국정가진흥회 통영지부장을 역임, 전국시조경창대회 평시조부 장원, 전국시조경창대회 사설시조부 장원, 전국시조경창대회 질음시조부 장원 등을 수상했다.

강기재 시조시인은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문학에 가락을 붙여 시조창을 부른다. 우리 음악의 전통음악,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야겠다는 뜻에서 시조창을 시작하게 됐다. 많은 나이에 젊은 분들과 같이 시조창을 배우면서 따라가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노력했다. 통영이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는데 시조창 분야는 낙후돼 있다. 경남에서 전국시조창경연대회를 하지 않는 곳 3곳 중 통영이 포함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시조인들이 입문하면 제일 처음 배우는 노래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서 지은 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다. 통영에는 김상옥, 박재두, 서우승 등 시조시인이 있는데 이분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의무감으로 남아있다. 통영은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시조창작교실을 개설해 통영 시조계에 등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우리 고유 문학이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