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동 일대 노인 100여 명, 5천만원 사기당해
정량동 일대 노인 100여 명, 5천만원 사기당해
  • 뉴스통영
  • 승인 2009.05.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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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 전문사기단에 속아…사기단 선심성 이벤트 3일만에 도주
정량동 일대 고령자 100여 명이 건강보조식품 전문사기단에 속아 5천여 만원 상당을 날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기 피해자들에 따르면 사기단은 지난 18일부터 정량동 소재 빈 상가건물을 빌려 노인위안잔치를 열어 50~60대 이상되는 인근 노인들을 모집, 각종 이벤트를 벌여왔다.

이벤트 첫날, 사기단은 우선 라면과 휴지 등을 무료로 나눠주면 노인들의 환심을 샀다.

다음 날에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옥매트, 건강목걸이 등을 홍보용 제품으로 소개한 사기단은 “무턱대로 무료로 나눠드릴 수 없으니 일단 상품 값을 받고 이벤트가 끝난 뒤 원금을 그대로 되돌려 드리겠다. 물론 상품은 그대로 가져가시면 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로 19, 20 양일간은 제값을 주고 제품을 구매한 노인들에게 원금을 되돌려 줬다.

이 같은 소식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하루 이벤트 현장을 찾는 노인들이 150여 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일부 노인들은 상품을 얻기 위해 이웃 또는 자녀들에게 현금을 빌려와 많게는 100여 만원 상당의 물건을 받아 갔다.

하지만 이벤트 셋째날인 21일, 사기단은 평소와 다름없이 돈을 받고 물건을 건내주고는 “오늘은 어르신들이 너무 많고 시간도 늦었다. 돈은 내일아침 되돌려 주겠다”며 노인들을 돌려보냈고 그날 밤 종적을 감췄다.

사기단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다음날 아침에서야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은 뒤늦게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기피해를 당한 노인들은 무려 100여 명. 피해금액도 1인당 15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총 5천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현장조사를 토대로 4명으로 추정되는 사기단 일당을 뒤쫒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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