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조선 광도면 "덕포산업단지 조성 포기 "
SLS조선 광도면 "덕포산업단지 조성 포기 "
  • 성병원 기자
  • 승인 2010.02.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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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피해 등 용역비, 개발 분담금 지불 못해...SPP 지분 인수 검토, 통영시 "새 업체 찾는 중"
조선경기 불황과 검찰 수사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SLS조선이 광도면 덕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추가 자본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다.
광도면 덕포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이미 지난해 12월 경남도지방산단계획심의위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황. 토지 보상과 어업권 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단계에서 SLS의 포기로 심각한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통영시와 SLS조선에 따르면 덕포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주)덕포산단의 지분은 실수요자인 SLS조선과 SPP조선이 각각 36.7%씩 그리고 사업시행자인 동원과 삼미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LS조선은 지난 9일 열린 (주)덕포산단 이사회에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추진을 못하겠다. 현재 지분을 다른 업체에 매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주)덕포산단의 자본금은 총 2억원. 하지만 경남도의 최종 조성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어업피해, 토지보상 용역비는 물론 경남도에 개발 분담금 등을 지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소 12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문제는 SLS조선이 금융기관에 워크아웃(기업회생) 신청 절차를 밟고 있어 추가 비용 지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경남도로부터 분담금 지불을 2차례 요구받았으나 이를 지불하지 못한 상황이다. SLS조선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실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 지출을 위한 자본금 증액은 어렵다. '우리 때문에 덕포산단 조성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지분 매각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또 다른 실수요자인 SPP조선의 결정에 쏠려있다.
하지만 SPP조선은 최근 세계 경제 위축과 조선경기 불황 등 악재로 인해 쉽사리 지분 인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사회가 개최된 지 10여 일이 지나도록 지분 인수 등 의사를 통보하지 않고 있다.
통영시 역시 새로운 인수자를 찾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미 덕포산단 부지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를 활용할 공유수면 점사용을 승인받았고 19~20m에 달하는 깊은 수심, 국도 77호선의 확장 등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충분한 매력이 있어 새로운 인수자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포일반산업단지는 총 2천626억원을 투입해 광도면 덕포리 일대 100만㎡를 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하며 올해 토지 보상과 바다 매립 지역 어업권 보상을 시작으로 2013년 완료할 계획이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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