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과의 '아름다운 동행'
소녀가장과의 '아름다운 동행'
  • 천형수 기자
  • 승인 2010.03.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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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태 태일전기 대표, 6년간 소녀가장 후원...간호대학 진학 결실

"빗나가지 않고 이쁘게 자라준게 너무 고맙습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때까지는 돌봐야죠!"

위기의 소녀가장이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보살펴 온 후원자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있다.

북신동 태일전기공사 정종태 대표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6년 전 통영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정 대표는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숙희(가명.20)를 취약가정 결연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4살 때 생모를 여의고 아버지마저 가출해 병약한 친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가장인 숙희를 처음 만난 순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숙회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정 대표는 매달 30만원의 후원금을 숙희의 통장으로 꼬박꼬박 송금하는 한편 자식같은 마음으로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때 시작한 후원금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 오고 있다.

이런 관심과 배려가 힘이 되어 숙희는 중,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모 간호대학 1학년에 재학중이다.

정 대표는 "자신도 도움을 받은 만큼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간호학과를 선택했다는 숙희의 말에 한없는 보람을 느꼈다"며"이제는 집사람이 숙희가 가정을 이룰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고 밀어부쳐(?) 따를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중견기업체 경영자로서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동안 사회적약자를 위한 일에는 발벗고 나섰다.

매년 명절때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쌀만도 1,200포(10kg)에 이른다.

또 범방위와 합동으로 지금까지 관내 독거노인 주택 700여 세대 전기시설을 무료로 보수공사를 해 불편함을 들어줬다. 

또 장애인협회 정기후원, 산양포럼 장학금학금 전달, 노인정 지원등 크고 작은 봉사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정 대표는 "지역에서 사업을 해 남긴 이윤을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는 것은 기업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봉사와 나눔으로 인해 얻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고 전하며 많은 이들이 나눔실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소탈한 외모에서 풍기는 정 대표의 선행 사례와 같이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행복바이러스가 지역 곳곳에 널리 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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