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직도 공무원은 변하지 않았다
<기고>아직도 공무원은 변하지 않았다
  • 뉴스통영
  • 승인 2010.08.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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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김현식
 
 
 
 
 

▲ 김현식 과장.
공무원이란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달리 말하자면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으로서 공복(公僕)이라 이르기도 하며 사무범위에 따라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선임 및 근무방법에 따라 일반직과 특정직으로 나누어진다. 

다들 하는 일은 다르지만 국민들을 향한 공무원의 자세와 행동이 어떠해야하는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공무원의 모습은 어떨까?

물론 모든 공무원이 그렇지 않지만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는 변화할줄 모르고 자신들이 국민들을 아무렇게나 대할 수 있는 존재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국민들을 위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공무원자신이 더 노력하여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눈높이를 맞춰야함에도 공무원 자신을 기준으로 국민을 대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어 독자가 같은 공무원임에도 분개하는 이유다.

과거 공무원이 왕으로 군림하던 때도 있었다.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힘을 오히려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데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요즘 공무원들은 옛날 같지 않다며 많이 변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왕이던 시절의 착각에 빠져 시민들이 귀찮다는 듯이 대하는 공무원이 엄연히 있으니 말이다.

현실에서 국민들이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찾아가보면 너무나 문턱이 높음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독자가 직접 겪은 일 이기도하다 제복을 입은 경찰이 민원사항을 제기하여 공공기관을 찾아도 그러한데 일반국민들은 오죽하겠는가?

그 일례를 보자면, 민원인이 기관을 찾아 먼저 말을 건네지 않으면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눈을 맞추었더라도 벌레 쳐다보듯이 보면서 기계적인 멘트로 대하니 숨이 막히고 너무나 작아진다.

참으로 사람의 정이라고는 도저히 느껴지지 않는다.

설령 민원을 처리해주더라도 수많은 부서와 공무원을 차례차례 거쳐야한다.

소관이 아니라서 이쪽저쪽, 담당직원이 없어서 이사람 저사람, 또한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해결방향은 전혀 찾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는 전제를 하고 대한다.

공공기관을 찾은 민원인이라면 이런 수모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보낸 것을 쉽게 경험하였을 것이다.

시대변화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기대치는 그렇지 않은데도, 공무원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데도 말이다.

이러한 태도는 국민들을 위해 공무원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잊고 민원인들 때문에 공무원자신이 힘들어지고 귀찮아진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국민들을 위한 적극행정을 추진하기는커녕, 자기의 한정된 지식으로 민원인을 무시하고 빨리 내쫒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또한 공무원의 실수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혔음에도 자기잘못을 인정치 않고 오히려 큰소리로 억누르고 기관을 찾아와서 해결하라고 말한다.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 처리하려는 생각은 아예 처음부터 없는 것이다.

참으로 국민들 입장에선 분통이 터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은 이제 더 이상 철밥통이 아니다.

공무원들도 경쟁력 있는 시대요구에 부응하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공직사회도 어려움이 있다. 우선 열악한 업무환경이다.

복지행정 등 날로 폭주하는 업무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권한은 주어지지 않으면서 잘못된 일에는 책임을 져야한다.

민간기업에 있는 사람들보다 보수수준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공무원 탓”이라는 비난도 감수해야한다.

따라서 공무원의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노력도 병행해야하고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계발교육도 적극 나서야 한다.

물론 업무교육도 중요하지만 자질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것이 공무원들이 국민의 공복(公僕)이라는 의식전환이 절실하다.

국민들이 있기에 공무원이 존재하는 것이며 공무원이 일한 대가는 주인인 국민이 판단하여 보수를 지급한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가려워하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긁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닷물이 썩지 않고 항상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3%의 소금 때문이다.

이러한 소금역할을 하는 공무원들이 생각을 바꾸고 낮은 자세로 '위민행정'을 펼친다면 국민들은 저절로 공무원을 우러러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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