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 해상공원, 뱃길 열린다
장사도 해상공원, 뱃길 열린다
  • 성병원 기자
  • 승인 2011.12.01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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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현장 조정, 통영·거제·장사도해상공원 합의안에 서명

거제유람선 4척 장사도 입도 승인, 수입금배분은 7명의 협의체서 논의
통영시의회 건의사항 반영 안돼 반발...기획총무위 “합의서 인정 못한다”

 

 

거제와 통영지역 유람선 운항 문제와 수익금 배분문제로 그 동안 개장이 미뤄져 오던 장사도해상공원(주)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양시가 합의안에 서명함에 따라 12월초 가개장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통영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장사도 해상공원 유람선운항 승인 현장 조정회의’에는 권익위 박성일 상임위원과 김동진 통영시장, 김봉열 장사도해상공원(주) 대표, 김종철 거제시환경사업소장이 참석해 장기간 마찰을 빚어오던 장사도 입도문제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조정내용에는 거제지역에서 장사도식물원으로 운항하는 유람선의 1일 운항척수는 4척(해양경찰서에 승선신고 인원기준 150인승 3척, 130인승 1척)과 차도선 1척(물품운반 및 직원수송용)으로 입도를 승인했다.
장사도식물원 운영에 따른 수입금 배분은 장사도식물원 개장(유람선 최초 입도일을 말한다) 후 10일 이내에 통영시 3명, 장사도측 3명, 장사도측이 인정하는 통영시 추천 외부인사 1명 등 총 7명의 협의체를 구성, 이 협의체에서 30일 안에 논의, 결정키로 했다.
또 거제시는 장사도해상공원의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에 통수시험을 거쳐 늦어도 개장일 전일까지 용수를 공급토록 했다.
통영시는 12월 초까지 장사도 개장을 위해 접안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지난달 30일 승인하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조종태 장사도해상공원(주) 원장은 “섬에 가는 뱃길은 멀고만 멀었지만 혹한을 이겨내고 피어난 동백꽃이었으며, 꽃이 피고 떨어진 자리에 결실의 열매된 동백은 세상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조 원장은 “통영해경에서 유람선 운행허가 신청이 나오면 일정기간 무료개장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장사도의 아름다운 동백꽃이 피는 내년 3월게 정식 개장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에서 주관한 장사도해상공원 유람선 운항 승인 현장 조정회의.


이날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한 권익위 박성일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 해결을 통해 두 도시가 더욱 협력하고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사도 문제는 지난 6월2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이 통영시청 강당에서 김동진 시장, 김봉열 장사도해상공원(주) 대표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열띤 토론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한 후 5개월 만에 다시 현장조정에 나선 것.
그러나 이날 합의에 대해 통영시의회는 7개월전에 ‘거제 지역 유람선의 장사도 입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던 결의문이 집행부에 의해 묵살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통영시의회 한 의원은 “의회에서 의결을 거친 결의문은 외부기관에 대해 직접적인 법적구속 효과는 없으나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서 집행부의 일방적인 승인은 묵과할 수 없으며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


이에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위원장 서국현)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장사도해상공원의 합의는 시의회의 건의사항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기획총무위 소속 의원들은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시의회 전체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의회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조정안은 시의회가 전혀 몰랐다. 의회의 존재가 과연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가 열리는 중 박태도 관광과장과 담당 공무원들은 시의회를 방문, 전날 서명한 합의조정안에 대해 기획총무위에 경과를 설명했다.

한편 장사도는 장사도해상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남해안에 자생하는 후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인공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원시상태로 잘 보존된 자생 꽃 섬으로 가꾸어 거제 외도와 차별화 된 또 다른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통영시는 2004년 장사도해상공원㈜과 '민자유치사업시행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장사도를 개발하는데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통영지역 유람선의 우선 입도를 명시했다.
이 협약에 따라 통영시는 국비포함 31억원을 들여 장사도 진입도로와 오수처리시설 등 공공시설 부문을 지원했다.
행정구역상 통영시 한산면에 속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유람선으로 약 50분(약21.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거제시 남부면 대포항에서는 배로 불과 10분(약2.5km)거리에 있다 보니 장사도해상공원(주)이 대주주로 유람선회사를 만들어 거제지역에서 유람선을 직접 운항하겠다고 나서면서 통영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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