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1년 터줏대감, 사장 된다
대우조선해양 31년 터줏대감, 사장 된다
  • 성병원 기자
  • 승인 2012.02.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천협의회, 고재호 부사장(사업총괄장), 사장 단독후보로 추천

▲ 고재호 신임 사장내정자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후임에 고재호 부사장(사업총괄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고 신임사장은 31년간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하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와 관련한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은 점이 이번 발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4일 대표이사 추천 협의회(협의회)가 고재호 부사장을 대표이사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고 후보자는 조선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최근 5년간 부사장 직을 맡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 만큼 대표이사로 자격조건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 경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80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선박·해양플랜트 영업, 해외지사 등에서 근무하며 △선박영업담당(상무) △영국법인장 △인사총무담당(전무) △선박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2004년 인사총무를 맡아 대우조선해양의 합리적 노사 관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2007년에는 KAIST경영학 석사(EMBA전공)학위를 받기도 한 학구파이다.
2008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209년 사업부문장으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는 영업설계, 신사업, 풍력, 해양산업, 선박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총괄장으로 활동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부사장을 사장 단독 후보로 선임하고, 3월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고 부사장이 차기 사장 단독 후보자로 추천되면서 남상태 현 사장의 3연임과 외부인사의 사장 선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도 가라앉게 됐다.
남 사장은 2006년 취임 이후 금융위기 여파가 거셌던 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100억달러를 넘은 탄탄한 수주실적과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한 경영성과를 발판삼아 3연임 한 뒤 민영화가 마무리 되면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기내내 부진했던 주가와 여권 실세인사들과 유착 공세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또 산업은행 등 주주들은 한때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 된 만큼 외부출신 사장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선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이끌려면 회사 당면 과제와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사 중에서 신임 대표를 선정해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결국 고 부사장이 최종 낙점도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군에는 고 신임 사장을 포함해 고영렬 기획조정실장(부사장), 이영만 조선소장(부사장) 등 부사장급 임원 3명과 대우조선 계열사인 김동각 웰리브 대표, 기원강 디섹 대표 등 2명 등 총 5명이 경합을 벌였다.
남상태 현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2일까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