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녹화>자개농의 가격은?
<진품명품 녹화>자개농의 가격은?
  • <한산신문> 김상현 기자
  • 승인 2009.07.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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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농 서울행, 자개함은 500만원 최고가 기록

▲ 김상용씨가 의뢰한 '무궁화 그림' 진품.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통영시편이 28일 오후 2시부터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녹화촬영했다.

김기만 KBS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으며 진동만(고서화), 김영복(고서), 이상문(도자기), 양의숙(민속품) 등 4명의 전문감정위원이 감정을 맡았다. 100여 명의 시민들이 시민문화회관 소극장을 찾아 흥미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6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소장하고 있던 고서화(한국그림), 고서(글씨), 도자기, 반닫이, 자개농 등 민속품 63점을 출품, 무료 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정종원씨가 출품한 도자기 2점이 100만원, 김상용씨의 무궁화 그림이 150만원, 변달중씨의 고문서가 300만원, 김성호씨의 자개함이 500만원으로 각각 감정됐다.

자신이 애지중지소장하던 난과 바꿨다는 김상용씨의 무궁화 그림에 대해 김동만 전문위원은 “잘 바꾸셨다. 난과 그림을 바꾼 두 분다 안목이 참으로 높다. 덕분에 TV에도 나오게 된 것 아니냐”고 말해 주변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변달중씨는 자신의 6대조가 삼도수군통제사로부터 수군훈련시 제2전선 책임자(선장)으로 임명받은 고문서를 들고 나왔다.

김영복 전문위원은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한 통영으로부터 당시의 훈련과정과 직책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박물관이나 향토역사관에 소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매화와 난 등이 자개로 장식된 자개함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고가 500만원을 기록,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양의숙 전문위원은 “통영은 예로부터 바다가 깨끗해 통영에서 나온 조개를 제일로 쳤다. 통영하면 자개요, 자개하면 통영이란 등식이 성립할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크기가 작아 패물함으로 보기 쉬우나 문양이나 글귀 등이 옛 선비의 올곧은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과연 이 나전칠기장의 가격은? '출장 감정 소개로는 아깝다'는 판단 아래 서울 본방송행이 결정됐다. 제작 연도나 가격은 절대 비밀이다.
출장감정장의 한쪽에는 ‘나전칠기장’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양의숙 전문위원은 “오늘 통영에서 녹화한 작품보다 품격이 뛰어나 서울 본방송으로 올려 보내기로 했다. 상당한 귀중한 작품이다”고 평가하며 “제작 연대나 가격은 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나전칠기장을 출품한 박세호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송방웅 선생님으로부터 출품해보란 권유를 받았다. 제작 연대도 알고 싶고, 무엇보다 가격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50여점 가운데 상당수는 위작이거나 중국, 일본의 모조품으로 밝혀져 의뢰인들이 실망하기도 했다. 김영복 전문위원은 “고미술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검증을 받아야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다. 특히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녹화분은 8월 23일(일) 오전 11시 방송될 예정이다.

▲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시민들.
▲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나전칠기함. 작은 크기에도 최고가를 기록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 이상문 전문위원이 도자기를 감정하고 있다.(좌) 진품은 따로 촬영한다.(우)
▲ 민속품을 감정하는 양의숙 전문위원(좌), 김영복 전문위원의 고문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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